벚꽃과 함께 봄철의 대표적인 꽃을 꼽자면 유채꽃일 겁니다.<br /><br />유채꽃밭으로 유명한 곳이 제주도죠.<br /><br />그런데 요즘 제주에서는 트랙터가 유채꽃 밭을 갈아엎는 게 일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관광객 그만 좀 오라고 유채꽃 축제도 취소했는데, 그럼에도 관광객이 좀처럼 줄지 않으니 마을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『정윤수 / 서귀포시 가시리 이장<br />녹산로 주변이나 주차장 지형상 저희들이 일일이 다 통제하긴 어렵고. 찾아오는 손님들을 저희들이 인위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으니까.』<br /><br />제주에선 어서 오시라는 인사말인 '혼저 옵서예'가 요즘엔 나중에 오라는 '호썰 이땅 옵써양'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네요.<br /><br />전남 신안에서는 튤립을 잘라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매년 형형색색의 100만 송이의 튤립이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서 혹시나 제주도처럼 관광객들이 몰려들까 봐 선제적으로 꽃을 잘라 버렸다...